삼남길 오산 구간에서 그녀에게 물엇다..

"길과 꽃 중에 무엇을 선택하겠어요?"

"길을 선택하렵니다"

으잉? 허를 찔린 나에게 대답이 이어졌다..

"길을 가다 보면 꽃을 만나게 되고, 또 그렇게 우연히 만나는 꽃들이 좋습니다.."

 

누가 경허선사에게 물었다..

속세와 청산 중에 어느 것이 옳은가?

그의 대답은 이렇다..

"봄이 오면 성 안에 꽃 안 핀 곳이 없다네"

 

世與靑山何者是 세여청산하자시

春城無處不開花 춘성무처불개화

 

길을 가다보면 꽃 피지 않은 곳이 없고, 그렇게 만나는 꽃을 반가워하고 즐긴다..

허! 그녀는 진정 꽃 사부다..

'Human of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 보내기..  (0) 2015.08.19
긴 봄이 무궁하기를..  (0) 2015.06.08
빛나는 4월  (0) 2015.04.26
풍광을 즐겨라..  (0) 2015.04.06
희망의 빛  (0) 2015.03.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