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남길 오산 구간에서 그녀에게 물엇다..
"길과 꽃 중에 무엇을 선택하겠어요?"
"길을 선택하렵니다"
으잉? 허를 찔린 나에게 대답이 이어졌다..
"길을 가다 보면 꽃을 만나게 되고, 또 그렇게 우연히 만나는 꽃들이 좋습니다.."
누가 경허선사에게 물었다..
속세와 청산 중에 어느 것이 옳은가?
그의 대답은 이렇다..
"봄이 오면 성 안에 꽃 안 핀 곳이 없다네"
世與靑山何者是 세여청산하자시
春城無處不開花 춘성무처불개화
길을 가다보면 꽃 피지 않은 곳이 없고, 그렇게 만나는 꽃을 반가워하고 즐긴다..
허! 그녀는 진정 꽃 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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