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해인사 방장 원각스님 인터뷰가 나왔다..

 

先須除我人 (선수제아인)

事來無所受 (사래무소수)

 

먼저 나와 남의 구별을 버리고

일이 닥쳐도 받는 바가 없다..

 

 

그런데..그 뒤 퇴설당 주련에 눈길이 간다..


笑對鳥談天(소대조담천)

웃으면서 새와 하늘에 관해 이야기 한다??


경허선사의 시..다..

원문을 보면


春秋多佳日(춘추다가일)

義理爲豊年(의리위풍년)

靜聽魚讀月(정청어독월)

笑對鳥談天(소대조담천)

雲衣不待蠶(운의부대잠)

禪室寧須가(선실영수가)

石鉢收雲液(석발수운액)     

 

춘추로 좋은 날 많더니

의리의 풍년이 들었다


고요한 밤 물고기가 달 읽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웃으며 새와 하늘을 이야기하네

 

누더기로 족하니 누에 칠 때 기다리지 않는데

선방에서 어찌 농사를 바라겟는가.

돌 바루에 구름 물이나 거두리라..


**

마음 밭이 텅비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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