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래미 시험 보는 날..
문자를 보낸다..
"심호흡 하고
잘 될거야, 할수 있어 를 암송
3회 반복"
그러면 잘 풀릴 거야!!
그리곤 옥녀봉으로 가는 길..
신호대기에서 나도 심호흡하며 3회 암송한다..
그리고 나서 파란 신호로 죽 이어지더니 내리 20분을 달려 도리깨장에 도착...
음..오늘 일 나는 거 아닐까?
그러나, 초반 상황은 영 시원찮다..8홀을 가면서 파 1개라니..
8번홀에서 벼르고 친 티샷은 우측으로 밀리며 길을 맞고 숲속에 쳐박히네..
숲속 소나무 사이 1m 틈 사이로 70미터 거리에 핀이 보인다..
옆으로 빼나, 직접 공격하나?
잠시의 망설임..웬지 오늘의 운을 시험하고 싶었나 보다..
아무 생각없이 1m 틈새로 샌드웨지 샷을 날린다..
와! 하는 탄성...핀 3미터 거리에 안착..버디 찬스...
약간의 내리막에서 굴러가는 공은 싹수가 있어 보인다..
환상의 버디!!
이후 신들린 도리리깨질로 여우고개를 훌떡 넘기는 5년만에 보는 비거리로 동행을 놀래키고..
아우디..
오늘 79..금년 베스트를 달성..
곤경에 처한 8번 홀에서 똥줄이 타는 다급한 심정에서 뭔가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매직을 불렀다..
인생도 그렇다..
오늘 딸래미도 시원하게 시험을 치뤘단다..
좋은 결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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