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섬은 기생이다..
노래를 잘해 영조대 이정보 판서의 후원으로 더욱 진보하엿다..
노래할 때 마음은 입을 잊고 입은 노래를 잊어 끊어질듯 이어지는 소리가 대들보에 넘실 거렸다.
풍류가 이정보의 시조..
가인이 낙매곡을 월하에 비끼 부니
양진이 날리는듯 남은 매화 다지거다
내게도 천금준마있으니 바꾸어 볼까하노라..
이정보가 죽자, 계섬이 무덤으로 찾아가
일곡(一哭), 일상(一觴), 일곡(一曲)
술 한잔 올리고 한번 곡하고 술 한잔 마시고 노래 한곡하고..
이렇게 진종일하다가 돌아갔다..
며칠 계속되자 소문을 들은 이정보의 아들들이 묘지기를 혼내자 이에 그쳤다한다..
그녀는 그뒤에 심용의 후원으로 평양 대동강 선상 공연도 하였고,
정조 때 화성행차 혜경궁 회갑연에 60세의 나이로 참여하여 오프닝으로 노래를 불렀다..
만년에 그녀가 부른 시조..탄로가..
청춘은 언제 가며 백발은 언제 온고
오고 가는 길을 아던들 막을랑가
알고도 못 막는 길히니 그를 슬퍼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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