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차 12/22 토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9시간 걸려 도착..
밤중에 도착했는데, 성탄연휴로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지 통관하는데 3시간이나 걸린다..
사람들이 야유하고 한참을 기다리다 겨우 추가 직원이 배치되자 박수가 터진다..
우리나라의 통관절차는 존경스러울 정도다,.
오밤중에 시내 474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다음날 3일차 12/23 일요일
우버택시에 분승하여 라보카..탱고의 발상지 보카항으로 간다..
우버택시..
이거 좋은 건만은 아니더라 장단점이 잇다..
선결제하고 우버와 만나지 못하면 환불 받는데 문제가 있다.
이번 여행에 우버를 불러 성사시킨 확율이 70% 정도 될까?
현지어에 서투르니 환불도 못받고 날리는 돈도 많다..
택시 잡기 어려운 곳에서는 활용도가 높지만, 택시 많은 곳에서는 굳이 장점이 없는 것 같다..
라보카 카미니토로 가자고 해서 도착했으나 일행찾느라 한참을 헤멘다..
우리는 우버를 놓치고 택시를 타고 왔는데, 택시 운전사가 바가지 씌우려고 해서 실랑이 했다는..
여기가 보카항이다..
1880년에서 1900년 사이 아르헨티나는 꿈의 나라엿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지에서 꿈을 찾아 이민행렬이 줄을 이었다..약 300백만명...
아는가?
"엄마찾아 삼만리"라는 동화는 이 무렵 이탈리아 소년이 엄마 찾아 아르헨티나까지 가는 여정이다..
그 이민행렬들이 이 항구에 복작거릴 때 이들의 애환을 달래주며 탄생한 음악이 탱고다..
호세 산 마르틴 장군..
나폴레옹이 본국 스페인을 굴복시키자 1812년 무렵 식민지 남미 전역에서 독립의 바람이 분다..
산 마르틴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군대를 이끌고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의 독립에 기여했다..
보카항의 영웅은 이곳 출신 마라도나..
이 지역 홈팀은 보카 주니어스..
여기서는 마라도나와 공을 다툴 수가 있다..ㅎ
거리에는 5달러 받고 탱고 포즈를 취해주는 댄서가 있다..
남미의 개들은 도인 수준이다..
이 번화가에서 태연이 잠을 잘 수있는 부동심...물론 보살 같은 주민들의 마음씨가 있겠지만..
요즘은 아르헨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대세..
탱고..
유럽 출신 이민자들이 추던 밀롱가 춤이 쿠바의 하바네라 풍 음악과 결합되어 아르헨티나 탱고로 진화한다..
이 탱고는 유럽 이민자들이 연주하던 반도네온 악기 반주를 주 음색으로 한다...
탱고가 낳은 걸출한 스타는 카를로스 가르델이다
"Por una cabeza"(머리 하나 차이로).. 이 음악은 알 파치노 주연의 "여인의 향기'에 등장한다..
이런 탱고를 클래식의 영역으로 승화시킨 사람은 피아졸라다...
카미니토 Caminito
'오솔길’이라는 뜻으로, 가비안 코리아 페냐로사 작사에 작곡은 판 데 디오스 퓌리베르토가 하였다.
1923년의 탱고콩쿠르를 위해 작곡되었으며 콩쿠르에서는 크게 빛을 보지 못하였으나 그 뒤 프란시스코 카나로악단의 연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거닐던 오솔길에 지금은 다만 홀로 서 있다는 외롭고 쓸쓸한 심정을 그린 곡..
세월 속에 묻혀 버린 카미니토 작은 길이여
내 사랑 함께 걷던 그날을 기억하는지…
너를 찾아오는 것, 이번이 마지막이야
너에게 나의 슬픔 털어놓으려 온 거지
카미니토 작은 길이여
옛날엔 클로버와 피어오르는 갈대 숲으로 수놓여 있었는데
이제 곧 너도 나처럼 그늘져 가겠지
그녀가 떠난 후로 난 슬픔에 잠겨 있어
나의 친구 카미니토 작은 길이여
이젠 나 또한 떠나갈 거야…
그녀는 떠난 후로 한 번도 돌아온 적이 없었지
나 또한 그녀의 길을 따라갈 거야
카미니토 작은 길이여 영원히 안녕…
베니토 퀸켈라 마르틴.. 이곳 출신 화가..
그가 그린 라보카 항 모습 ((Puente de la Boca )
그의 영향인지 이 거리는 화려한 채색으로 어루러졌다..
보카항에서 우버택시 를 몇대 불렀는데,
우리는 또 카드 선결제만 하고 우버택시를 만나지 못했다..
일반 택시를 타고 100페소를 주고 산텔모 시장에 가자고 햇더니 딱 그 요금이 되는 거리에서 내리라고 한다..
산텔모의 좌판을 헤메며 일행과 합류하여 전통 산텔모 시장으로 이동한다..
여기가 1897년부터 개설된 전통의 산텔모 시장이다..
그곳에서 제일 사람 많은 곳은 군만두 집이다..
이곳 말로는 엠빠나다...
그리고 이 쿠바스라는 음료를 마셔야 한다고 한잔씩 돌렸는데, 별로 인기가 없었다는..
시장 건너편 라 부리가다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예약도 안받는다..
사람이 전부 와서 대기해야 자리를 준다..
소고기와 와인을 시켰다..
소고기가 한우의 1/10가격이고, 와인은 한국의 1/3 가격이니 아니 먹고 어쩌리..
1인당 2만원 정도에 각종 부위 소고기를 시켜 배터지게 먹었다..
이것이 아르헨티나 소고기 + 와인 장복의 시작이었다..
여행후 돌아와 몸무게 달아 보니 2.5kg이 늘었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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