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그녀의 인기가 치솟자, 신곡에 대한 주문이 쏟아진다.
물론 그녀의 노래 중 무명배우나 찍어는 부른지 얼마 안되는 신곡이다..
또 무명시절에 부른 거기까지만, 묻고싶어요도 역주행이 가능한 신곡 범위에 들어간다..
그런데도 자꾸 신곡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는 "한많은 대동강" 같은 정통 트롯 신곡으로
1070 전세대를 뿅가게 만드는 명곡이 탄생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이미 밥을 잘 먹지 않은 세대에게 밥을 권한들 쌀값이 오르겠는가?
1020세대에게 정통트롯의 리듬은 이국적일 뿐이다..
정통트롯 명곡이면서 대히트곡이라는 소망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그녀도 말했다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모른다"
그러니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노래부를라요"가 나을지 모른다..
이런 소망은 어떤가?
그녀의 노래를 듣고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힐링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녀만의 창법의 신곡을 듣고 위로를 받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더 바랄게 없겟다.
대히트냐 아니냐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결과적으로 전세대가 좋아할 정도로 대히트가 되면 좋겠지만..
최근에 읽은 장영희 저 "문학의 숲을 거닐다" 171쪽 - 173쪽 이야기가 참고가 될런지 모른다..
한 죄수가 감옥으로 가는 경찰 호송차에서 한 노래를 들었다.
그는 그 노래를 듣고 개심을 하고 새 삶을 살았다.
" 그 노래는 내 영혼의 구원자였다.
그 노래를 듣지 못했다면 아마 나는 아직 감옥에 잇거나 아니면 이 세상에 해만 끼치는 사람이 되어 잇었을 것이다"
...
로버트 브라우닝의 극시 "피파가 지나간다"에서
가난한 소녀가 휴일 아침에 동네의 4사람의 삶을 동경하며 그들을 위해 진심에서 노래를 불렀다
그 4명은 겉모습과 다른 삶을 살고있었지만, 이날 소녀의 노래를 듣고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의 영혼을 구한단다..
살인자는 회개하고 자수하기로 했으며, 아내를 버리려던 자는 회개하고 새로운 사랑에 눈을 뜨는 등..
The year's at the spring,
And day's at the morn
Morning's at seven
The hill-side's dew-pearl'd
The lark's on the wing
The snail's on the thorn
God's in His heaven
All's right with the world.
계절은 봄
하루 중 아침
아침에서도 오전 일곱 시
언덕 중턱엔 이슬이 진주처럼 맺히고
종달새는 높이 날고
가시나무 위에 달팽이 있고
하늘엔 하느님 계시니
온 세상이 좋지않은가?
....
신곡으로 1등하고 대박치려는 강박 관념은 이제 필요없지 않을까?
즐겁게 노래하고, 듣는 사람이 위로받고 감동받으면 족하지 않은가?
그러다 영혼을 구원받는 사람이 생기거나 대박을 치는 것은 그냥 덤이라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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