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공연에선가 신청곡으로 "티얼스"가 나오자,

그녀는 "나를 죽이시오"하고 재치있게 빠져나갔다..


연일 계속되는 스케줄에 그녀의 목소리가 피로하다.

라디오 방송에서는 목소리 너무 허스키해져서 안스런 마음이 들었다.

목포 공연에서는 태풍으로 공연이 연기되어 좀 쉬어가나 했더니

고향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랬는지 평소보다 노래를 많이 부르고도

앵콜곡으로 "티얼스"까지 불렀다..

"나를 죽이시오, 주인님"

목이 힘들어 함이 느껴졌다.


천하에 명장도 지치면 졸병에게 죽는다.. 

가수는 목소리 관리가 실력이다..

오래동안 그녀의 절창을 듣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그녀에겐 목이 두개 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한 목이 공연할 때 다른 목이 쉴 수만 있다면..

일수쌍석(一手雙石)..

바둑에서 한번에 돌 두개를 놀 수 잇다면 천하 불패라고 하던데..

골프에서는 그린 두개를 번갈아 가면서 사용하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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