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따러 가세 진도편

송가인이 어릴 적 소리 첫 스승인 강송대 명창과 성주풀이를 함께 부른다.

어린 제자가 성장하여 인기 연예인이 되어 돌아와 스승과 한 무대에 서니 감회가 새로우리라.

성주풀이 노래 가사를 듣다 보니 그녀의 성장을 치하하고 미래를 축원하는 듯하다..


성주 근본이 어디멘고?
경상도 안동땅 제비원의 솔씨를 받아
동문산에 던졌더니
그솔이 점점 자라나서
황장목이 되었구나
도리기둥이 되었네
낙락장송이 쩍 벌어졌구나

대활령(大活靈)으로 설설이 내리소서


****

진도 앵무리의 솔씨가 광주에서 자라 서울로 올라가 황장목이 되고, 도리 기둥이 되었으니

장차 낙락장송처럼 커져서 사람들에게 큰 활력을 주는 가수가 되라는 축원같다..


***

가사 중에

天增歲月人增壽 천증세월인증수

春滿乾坤福滿家 춘만건곤복만가

라는 귀절이 나온다...


하늘의 세월이 더해갈수록 사람의 수명도 늘어나고,

봄기운이 천지에 가득 차듯이 복이 집안에 가득차소서..


그렇게 기원하는 성주풀이를 사제가 함께 부르니 참 아름다운 정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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