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 열풍이 뜨겁다.
작년에 미스트롯으로 50대이상 중년이 돌풍의 주역이었다면, 2020년의 초반에는 미스터트롯으로 30 40 여성들이 가세하여 그 열기가 뜨겁다.
열기가 뜨거워지면 식는 것은 제행무상의 이치이다.
하지만, 식는 속도는 다 다르다
지구처럼 천천히 식을 수도 있고, 찻잔속의 태풍처럼 금방 식을 수도 잇다..
그간의 열풍을 보면, 80년대 고스톱열풍과 2000년대 올레걷기 열풍이 10년, 막걸리 열풍과 와인열풍이 4년, 홍콩 영화, 고교 청춘영화, 영자전성시대 등 호스티스 영화 등 영화 장르의 열풍은 2-3년 정도 갔을까?
이번 트롯의 열풍은 그녀(송가인)의 돌풍으로 시작되어 미스터 트롯으로 제대로 달구어졌다.
하지만, 내년도 장담할 수있을까?
그녀는 목소리와 창법 자체가 특허감이니까 굳은 팬덤층으로 나훈아처럼 지속성이 오래 갈 것이다..
그러나 그런 장점이 없는 트롯 가수들은 열풍이 식으면 모두 슈가맨 신세가 될 것이다.
그러면 트롯 열풍을 지속시킬 방도는 무엇일까?
트롯의 열풍의 원인 속에서 찾을 수 있다
그 동안 트롯 오디션에서는 그동안 검증된 트롯 명곡을 우수한 가창력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도 한두번이지 매번 흘러간 명곡으로만 물레방아를 돌리면 다시 철지난 구경거리로 전락한다..
즉 새로운 트롯 명곡을 탄생시켜야 트롯 열풍은 지속된다..
불후의 명곡에서 주현미가 송가인에게 한 말이 시사점을 준다.
"훌륭한 대가들의 노래를 받아 미리 부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
조용필, 주현미 같은 스타 뒤에는 걸출한 트롯 작곡가들이 존재했었다는 것이다.
조용필의 주옥같은 곡 중에 김희갑 작곡이 많은데, 그는 이미 80대에 접어 들었다.
이제는 노래시장의 주도권을 아이돌 가수들이 잡고 잇기에 신진 작곡가들 중에 트롯 전문 작곡가가 눈에 띄지 않는다..
무명배우의 윤명선, 서울의 달의 혼수상태가 좀 근접햇으나 아직은 미지수다.
조영수는 트롯의 길에서는 먼 사람이다.
대가들은 노쇠했고 신진기예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이럴때 신의 한수를 두자면, 트롯창작가요제를 여는 것이다.
대상 작곡가에게 1억원을 건다면, 신진 기예들이 모여들지 않을까?
이 대회 출전작을 가창력 좋은 가수와 매치시켜 부르게 한다.
여기서 대학가요제처럼 대박 트롯이 터지면 트롯 열풍은 10년은 간다..
차제에 이태리 칸초네의 산레모 가요제처럼 " k 트롯 가요제"로 론칭시켜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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