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백리 15구간 분저리로 간다..
요즘은 독수리봉 전망대가 유명해져서 일단 그곳을 목표로 한다..
내비입력 ; 분저리 마을 회관을 치고 오되, 분저리에 들어와서는 마지막 좌회전 하라는 지시를 무시하고 직진하면 된다..
주차는 1) 차도가 1차선으로 좁아지기 직전에 하고 걸어가던지..2) 그냥 직진하면 독수리전망대 부근에 몇대 주차할 장소가 있다..
나의 경우 독수리 전망대를 보고 대청호 오백리 15구간 일부를 계속 걸을 예정이므로 1)안으로 주차를 하고 걸어간다..
내가 10년전 쯤 답양리 - 은운리 - 분저리 구간을 걸을 때는 비포장이엇는데 이제는 포장이 다 된 모양이다..]
군데 군데 , 교행구간이나 주차구간이 있어서 운전에 불편을 없다..
1km못가 독수리봉 전망대 입구가 보인다..
표지판은 없지만 본능적으로 안다.
여기서 전망대까지 몇백미터의 숲길이 마음에 든다..
이런 좋은 곳을 놔둘리 없다..
누군가 전망데크에서 비박을 한 모양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작은 봉우리가 독수리가 머리를 박고 물을 먹는 모습이라고 독수리봉이라 부른단다..
경치를 잠시 구경하고 데크 비박객과 담소를 나눈뒤에 다시 걸어간다..
10년전에 흙길을 터벅 터벅 걸어 은운리에서 고개를 넘어 왔는데, 이제는 포장길이 되었으니 좋은 흙길 하나 사라졌다..
http://blog.daum.net/servan/6348250 참조
그러다가 문득 오솔길을 발견하고 들어간 곳..
그곳에 멋진 전망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타보트쇼도 있고,
도시어부도 보이고..
이 전망좋은 곳에서 점심요기도 하고, 단소도 꺼내 몇곡 부르고..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양 간 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노래 가사에 딱맞게
구름도 간 곳 없는 은운리(隱雲里) 지경에서 녹수 바라보며 홀로 우는 단소라니..
하여, 이곳의 이름을 내가 불러 나의 장소로 삼기로 했다..
관수취소대(觀水吹簫臺)..
녹수 바라보며 단소부르기 좋은 곳..
언제든 헛헛한 시간이 오면 이곳에 와서 단소를 부르리라..
이 산속의 아카시는 그냥 살아남아 탐스럽게 피었다..
"아카시아 흰꽃이 바람에 날리니 고향에도 지금쯤 뻐꾹새 울겠네"
<윤석중 작사, 고향땅>
이길에는 노점 산신도 있다..
산속에 금빛이 번쩍거려 들어가 보니..
이쯤 회군하여 분저리에서 차를 회수하여 운전하여 은운리 - 답양리 구간을 지나갓다..
은운리 구간이 마을길이라 교행이 어려운 좁은 길이고 답양리 부터는 2차선 구간이다..
걷기 좋은 흙길을 보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농민이 농사와 생활 편의로 사용하는 길은 포장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우리는 새로운 오솔길을 개발하던지, 묵묵히 포장길을 국토순례하듯이 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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