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아니다.
해가 안개 속에서 숨어 벚꽃 구경나왔다.
백일춘강(白日春江)
달같은 해가 뜬 봄강에 벚꽃이 만개하였다.
안개, 구름, 해, 달, 벚꽃이 어우러진 아침..
스마트폰으로 멋진 장면을 잡아내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다음날 카메라 들고 나섰더니 안개가 없구나!!
다행히 동박새는 다시 와서 벚꽃 속에서 포즈를 취해주었다..
안개가 없으니 벚꽃이 더 빛난다.
강물과 지대루 스킨쉽을 나누네..
맥도날도 다리와도 한컷..
우리는 싸우고 갈라선 것이 아니여~
검다고 구박하지마라
벚꽃이 백로만 챙기는 것은 아니겠지..
문득 돌아보니 계족산이 태산처럼 보이는 아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