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으로 나서는 길을 잡는 분수 음악..

 

 

갑천엔 6월의 패자 개망초와 기생초가 건재하다..

 

이번 달 한밭 수목원은 무슨 꽃그림을 그리나?? 

 

능금도 이쁘고..

무궁화도 한몫을 차지했다.

 

 

그러나, 7월 초반의 기세는 원추리가 잡았다.

나! 말리지마..

 

능소화도 같은 색깔론을 피면서 숟가락을 얹지만..

 

연꽃은 수행자의 자태로 고고하다..

 

원추리의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이다..

누구를 기다리나??

기다릴 사람이 많다..

새바람을 몰고와서 남북통일을 이룰 사람..

세계 정신계를 5000년간 리드할 대도인..

 

그런 대망인들이 수련처럼 맑고 밝게 피어 다가올까??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알아보고 시기 질투없이 따를 수 있을까?

 

5월의 여왕이 말한다.

덧없다..욕심도 버리고, 성냄도 버려라..

버리고 버린 후에 피어나는 것을 있으리라..

 

접시꽃.. 당신을 잊으니 내로남불이 됩디다..

 

그래 7월은 원추리다..

기다리는 마음이 있으니, 희망도 함께한다..

 

금불초(金佛草)..

황금부처가 이만큼 피어났으니 오늘 여기는 만불전(萬佛殿)이다.

하얀 백합이 공양을 올린다..

 

부처꽃이 설법한다..

불성에 황금색과 똥색이니 무슨 차별이 있으리오.

붉은 마음을 가지면 붉은 부처가 된다..

꿩이나 닭이니

연꽃이나 부처꽃이나.. 

7월 백중에 이 꽃으로 공양을 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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