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군도 초반에 탐관오리를 현혹하는 명품 서화가 등장한다.

조선시대에 인기 많았던 명나라 화가 당백호의 서화..

당백호는 본명 당인이다..

백호나 인(寅)이 호랑이와 관련된 것은 그가 인일 인시에 태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고향 소주의 향시에서는 장원이 되기도 했으나 북경 회시에서 부정사건에 연루되어 낙향한다.

그러나 그림으로 이름을 날려 시서화 삼절로 추앙되고, 심주, 문징명, 구영과 함께 명사가(明四家)로 꼽힌다.

스스로도 강남제일풍류재자라는 인장을 사용할 정도로 자부심이 컸다.

하지만, 가난 속에서 힘들게 살앗다고 한다

그는 사후 민간설화의 주인공으로 거듭난다.

당백호점추향..당백호가 추향을 점찍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현대까지 영화화(주성치, 공리 주연) 되었다.

 

***

영화 군도 스토리 자체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는다.

한가지 더 기억나는 것은 뜬금없이 등장하는 기관포다.

황야의 무법자를 오마주한 것인지는 몰라도 오바도 심한 오바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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