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매미소리..

무형문화재 진도 다시래기를 소재로 한 부녀손 삼대간의 삶과 사랑..

다시래기..

이른바, 천수를 다 누리고 떠나는 호상(好喪)에 망자의 극락왕생과 상주를 위로하는 민속 상여놀이..

그래서 영화 속에서 자살한 자에게는 다시래기를 하지 않는다고 덕배가 소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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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다가 등장인물별 음악에 관심이 꽃혔다.

 

꽃하나 - 다시래기 전수조교 덕배의 손녀, 태어나 처음 만난 할배가 맘에 들지 않는다.

            그녀가 매미채 들고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녀는 피아노를 좋아한다. 그녀가 치는 피아노 곡은 유명 동요..peter piper

            https://youtu.be/7zw5bktZOTg

           

배수남 - 엄마가 자살하던 날 매미소리에 트라우마가 낀 미혼모, 가수 생활도 잘 안풀려 자살을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딸 꽃하나에게 피아노를 마련해주기 위해 오부리 가수로 동분서주..

            장례식장에서 부르는 노래는 사랑참..

             https://youtu.be/rZb0ECRgT5g

            그 노래처럼 인생이 배배꼬였다..

 

 송가인 - 배수남 초등학교 친구로 진도 공연 중에 부르는 노래는 무명배우

              https://youtu.be/zro1Fxsx3WM         

 

배덕배 - 다시래기의 무형문화재 후계자가 되기 위해 모든 것을 받치는 남자..

            진도 모세의 현장에서 부르는 노래는.. 꿈이로다

            https://youtu.be/h6sPaPnj8d0

 

            이 노래의 최고 버전은 영화 천년학에서 오정해가 부르는 대목이다..

            https://blog.daum.net/servan/6351313

            https://youtu.be/otIR-6d8htw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 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은 꾸어서 무엇을 할 거나

 

송가인의 촌천살인 카메오 연기..

"그 가시나가 시방 니랑 진도에서 오부리 가수한다고라~"

"혹시 니 요거아니여~?"

 

아카데미 카메오상 깜이다..

 

***

오부리 가수??

원래는 클래식 음악의 오블리가토(obbligato)'에서 비롯된 것으로 음악의 주선율 연주를 도와주는 보조적 연주를 뜻한다. 

하지만, 이뜻이 변용되어 유흥주점에서 노래하는 손님을 즉석반주해주는 것을 오부리 밴드라하고, 

주점이나 기념식, 결혼식 등에서 분위기 띄우기 위해 노래를 불러주는 가수를 오부리 가수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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