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역자인 아버지, 국민의 칭송을 받은 아들..

 

우장춘 박사의 아버지 우범선은 구한국 신식군대 장교였다.

일본의 민비살해사건에 조력한 반역자가 되어 일본으로 망명한다..

일본인 여자와 결혼하여 장남 우장춘을 낳았다..

우장춘이 5살 되던 해 고종이 파견한 고영근 등에게 암살당한다..

우장춘은 일본인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여 농학박사가 된다..

그의 전공은 교배를 통한 신품종  개발이었다..

해방후 그의 명성을 듣고 한국에서 송환 추진위원회가 만들어 환국을 요청한다.

그는 일본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쓰시마 조선인강제수용소에 들어가 한국정부의 신분증으로 송환선에 탑승하여 단신 귀국한다.

정부에서 준 이적비 100만엔(10억원)로 우량종자를 확보하고 연구에 매진한다.

6.25때는 정훈장교로 봉사하고.

9년간의 연구결과 벼, 배추, 제주 감귤 개량에 기여하였다..

1959년 61세로 사망하기전 정부에서 문화포장을 수여하자  "한국이 알아주었다"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ps> 그가 씨없는 수박 개발자로 알려져 있으나, 와전 된 것이고, 실제는 씨없는 수박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사람이다..

 

***

아버지의 오명을 아들이 속죄햇다고 할까?

이런 경우도 친일파의 아들이라고 매도하고 매장시키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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