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미국 버클리대에 1년 연구교수로 가 있을 때 좌파 학자들이 박정희를 높이 평가하는 걸 보고 놀랐다.
그들은 국가가 적절한 개입을 하면서도 시장을 죽이지 않는 방식으로 성공한 박정희 모델을 케인스 경제학의 성공 사례로 보았다.
...
김대중의 대중경제론에 대하여
-박정희의 수출 주도 중화학공업화,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반대하며
내수 중심의 경공업, 농업과 중소기업 육성 등으로 경제를 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중 경제로 갔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다.”
...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제임스 로빈슨 교수가 말했듯이 박정희가 수출 주도 성장 정책으로 경제를 빅 푸시 하면서 한국은 폭발적인 성장을 했다.
현재 남한과 북한의 격차는 김대중의 대중경제, 북한의 명령적 계획경제를 이긴 박정희 경제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조갑제 선생은 ‘올해 노벨경제학상의 수상자는 사실상 박정희’라고 하셨는데, 나도 동의한다.”
...
박정희는 그린벨트를 만들고 대대적인 산림 녹화를 추진한 지도자였다.
세계적 환경 운동가인 미국 지구정책연구소장 레스터 브라운도 박정희의 산림녹화 사업을 세계적 성공 사례로 꼽았고 박정희처럼 우리도 지구를 다시 푸르게 만들 수 있다고 했을 정도다.”
....
“1993년 세계은행이 ‘공평성을 수반한 고성장(high growth with equity)’이 동아시아 기적의 핵심이었다고 보고한 적이 있다. 한국이 그 대표적인 국가였다.
발적 성장의 과실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분배’함으로써 서민들도 먹고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논쟁적이지만, 양극화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심화됐다고 보는 게 맞다.”
...
하버마스의 ‘헌법적 애국주의’라는 말처럼 애국은 특정 정당, 정치인이 아니라 헌법에 충성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반역하는 진보여서는 안 된다.”
...
진보가 국민 신뢰를 되찾으려면 북한 추종 세력과 선을 분명히 그어야 한다.
민주주의적 관점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할 수 있어야 한다.”
..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에 대하여
- 케인스 이론 중 하나인 ‘임금 주도 성장’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러나 혁신을 통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 없이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과 이념만 앞세워 서민을 더욱 고통 속에 빠뜨린 실패한 정책이었다.”
<김형기>
https://www.chosun.com/opinion/2024/12/02/G5XKPVNUMZE7PKS2GMAPJY6T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