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걷기 두번째..
금강유원지 - 고당리- 합금리 - 청마리 말티 마을회관 부근 까지 8km..
아침부터 하늘의 심기가 불편하시다..
그래도 서서히 갠다는 일기예보를 계시삼아 간다..
원래 모임의 모토가 "비가 와도 가고, 눈이 와도 간다.."니 알아서 눈치껏 처신하는 수 밖에 없다..
금강유원지에 도착하니 비가 쏟아 진다..
편의점에가서 비닐 우의를 사서 걸치고 우산들고 라버댐을 건너 고당리를 향해 걷는다..
고속도로 아래에는 낚시꾼들이 흐르는 강물의 주인공인양 한가롭다..
이강은 북으로 흘러 대청호로 들어간다..
발원은 장수 뜬봉생애서 발원하여 진안..무주를 거쳐 영동군 양산면에서 금산 지류와 합류..
심천면에서 민주지산, 삼도봉, 물한계곡의 한천과 합류하여 북서류하여..
이곳에 이르렀다..
다시 합금리 부근에서 속리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지류와 합류하여..
장계유원지 부근의 대청호로 들어가고..
대청댐을 나와 신행정수도 부근..부강 합강리에서 합류하여 대동의 물줄기가 되어 대평리를 지나 청벽을 지나면 웅진강..
부소산에 이르면 백마강으로 불리며 서해로 들어간다..
금강의 유래에 대해 웅진이 곰에서 유래하였듯이 "곰강"에서 "금강"이 연원하였다는 설이 있다..
합금리 부근에서 강가로 내려선다..
자갈이 가득하다..
오늘 발맛사지는 태국식도..중국식도 아니고..합금리식으로 제대로 한다..
합금리의 지명유래도 웃긴다..
원래 강가에 놓아 기르는 소가 많아 윗쇠대, 아래쇠대로 불리다가 일본 애들이 지명을 정비할 때 쇠 금(金) 자를 써서 합금리가 되었다나..
우리나라 지명의 연혁은 이렇게 변화무쌍..
강가에 자갈마당이 5만평도 넘을 것 같다..
강가에서 돌을 골랏다.. 금강걷기 기념으로 간직하려고..
점심 먹을 마티 마을부근.. 다리에서..북류하는 강물을 바라본다..
강이 북으로 흐르다 서로 꺽기는 금강의 형상을 활에 비유하고 서울을 겨누는 형상이라하여..
차현이남의 사람은 등용하지 말라 했다던 왕건..
하지만, 그의 총애하는 부인이 나주 출신 오씨이고 그 사이의 소생이 후계자 혜종인 점이나..견훤이나 그 사위인 순천 호족을 포용하고 후대 한것을 보면, 그의 유서 란 것은 후대 조작된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이 좋은 강은 백두대간의 생긴 지세대로 흐를 뿐이다..
그외 인간들의 망상과 집착이야..사바세계 고통의 원인임을 굳이 다시 설파할 필요가 잇으랴..
이미 점심식사 무렵에 우의를 벗고 우산을 접을 정도로 날씨가 개었다..
강둑길에 점심을 먹다가 지나는 차를 위해 식탁을 거두었다 펴길 3차례..
맛잇는 식사 후에 돌아오는 길에 유난히 꽃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월..생명의 등불을 밝히었던 돌아온 사월..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이 지나감을 아쉬워함인지..
봄이 깊어지니 푸름도 짙어진다..
떨어지는 것이 있음에 맺혀지는 것도 있듯이
왕벚꽃은 낙화도 예술이고..태어나는 매실은 앙증맞게 귀엽기도하다..
귀가길..
어느집 모퉁이 길가애 선 장승의 한 말씀이 오늘 걷기의 덕담이다..
"금강인 어절씨구!!"
다만, 금강유원지에 와서 도리뱅뱅이를 못먹고 가는 아쉬움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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