폔션에서 일어나니 아침해가 종려나무 사이로 떠오르고 있다..

어디서나 해돋이를 보지만 제주에서 이국적인 정취를 만끽하다..

 

식사전에 사계리 해변으로 나간다..

퍤션에서 10여분 걸어가는 제주 돌담길은 생생하게 눈에 저장이 된다..

왼쪽에 보이는 관광 잠수정.. 너머로 산방산의 수호를 받는 사계리 포구가 아늑하다..

 

 

 2일 째는 올레 7코스를 걷는다..

서귀포 외돌개에서 월평포구까지 15킬로..

우측에 홀로 선 촛대바위가 외돌개다..멋지다..

이코스는 벼랑옆으로 나무로 길을 만들었는데..풍광이 너무 좋아 걷고 잇다는 것조차 잊는다..

 

 

이런 벼랑을 몇 구비 지난다..

경치에 빠져 들고..바람소리..파도소리..물새소리..눈과 귀가 곱게 닦이는듯..

동반자와 도란도란 나누는 소리도 맛잇는 양념거리..

 

 

한동안 걷다가 종려나무 농장이 나오는데..

90먹은 노인이 20년전에 서울에서 내려와 심었단다..

제주에 내려와 20년의 여생을 종려나무와 바다를 벗삼아 살앗자니 복받은 노인이시다..

 

7코스의 묘미는 벼랑을 지나 바닷가 갯바위를 지나고 모래밭도 지나고 포구어귀도 지나고 다양하여 지루한줄 모르겠다..

 

 

중간 지점 풍림콘도에 다달라 정자에 앉았다..

풍광을 손폰에 찍어 동행못한 잠벗에게 보내고..

정자에 비치된 공짜엽서에 아들, 딸에서 시원한 바람을 싫어 보낸다..

이어 풍림콘도에서 점심을 뷔페로 들고..잠깐 오수를 즐기고..커피 한잔으로 마무리 하니

새로운 기운이 솟는다.. 

 

월평포구로 가는길..

해변에 해녀들이 많다..가까이서 보니 70대 할머니들이다..

해녀도 후계자는 없나보다..

채취한 소라를 사려해도 팔지 않는다..조합에 공동출하하는 모양..

그러나, 가외로 포획한 문어는 2만원에 선뜻 판다..

저녁거리로 잘 먹었다..

 

 

 범섬부근 해안 

고려말 몽고의 잔당이 일의킨 목호의 난을 최영장군이 마지막으로 섬멸하였다는 곳..

그 곳 길은 잘 정비되어 바람 맞으며 걷기 좋앗다..

 

 

월평포구에 다다라 막걸리를 나누어 먹는다..

요즘 막걸리가 유행이라는데..걷다가 쉬면서 먹는 냉동 막걸리..일품이다..

나도 막걸리 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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