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금강걷기에 나섰다..
부여..공주 등지에서 세계대백제전이 열린다하여 가까운 공주강으로 야간 걷기 겸해 출발..
공산성 앞 너른 금강에 부교가 설치되었다..
부교를 건너 공산성에 입성..
부교 건너기 직전 백제왕 행렬이 등불이 되어 서있다..
백제의 싸울아비들이 앞장서고 중앙에 왕과 왕비가 정좌..
그 옛날 한강변에서 고구려 장수왕에게 개로왕은 죽고, 아들 문주왕이 남천하여 도읍하여 절치부심하던 곳....
공산성 북문 공북루..
일설에 의하면 백제 최후의날..의자왕이 부여 사비성에서 이곳 웅진성으로 피난 왔을 때 이곳 성주가 배반하여 의자왕을 체포하여 항복하는 바람에 백제가 쉽게 망하엿다고도 한다..
청북..홍북..대백제의 부흥를 외치는 백제군의 북소리라도 울릴듯..
가만있자..우리 조상은 신라쪽인데..이렇게 편들어도 되나..ㅎㅎ
성안에 백제 무령왕릉을 형상화한 등이 섰다..
능입구와 무덤을 지키는 진묘수까지 그럴듯..
문주왕의 남천 당시 왕의 동생 곤지를 밀명을 주어 왜로 보낼때 임신한 부인을 딸려 보냈는데..
왜로 가던중 섬(시마)에서 낳았기에 사마왕으로 불렸다는 무령왕..
성장하여 백제로 귀국하여 왕으로 등극한뒤 백제 부흥의 기틀을 쌓았던 인물..
무령왕의 아들..성왕이 부여로 천도하면서 부흥을 꿈꾸었다..
진묘수
무령왕릉 발굴당시에 입구를 지키던 콧구멍 없는 신수..
성급한 관광객이 창오지를 뜷어 콧구멍을 만들어 주었네..
공산성에 비끼뜬 초생달은
공주 목사로 부임한 허균..이괄에게 쫓겨내려온 인조도.. 보았겟지..
달빛은 천번은 이지러져도 그 모습 그대로인데...
성루에 앉아 금강을 바라본다..
백제를 추억하느라 잠 못이루는 강물을 루미나리에 불빛이 어루만지며 위로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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