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정승의 글씨
세종 때 영의정을 지낸 황희정승의 호는 방촌(尨村)..삽살개 사는 동네라는 정도아닐까..
위 글씨의 내용은 이렇다..
靑山臨黃河(청산임황하) 푸른 산이 황하에 임하여
下有長安道(하유장안도) 산 아래로 장안 가는 길이 있네
世上名利人(세상명리인) 세상에서 명리만 쫓는 사람들은
相逢不知老(상봉부지노) 서로 만나도 어른 알아볼줄 모를텐데..
당나라 시인 맹교(孟郊)의 유순을 보내며<送柳淳>를 초서체로 쓴 것이다..
무엇이든지 국정에 관한 공사가 아니라면 '허허'하고 웃어넘겨 '허허정승'이라고도 불린 그였다.
서로 싸우는 하인들에게 이 말도 맞고 저 말도 맞고 심지어 타박하는 부인의 말도 맞다고 한 그..
그런 성품이기에 그의 글씨도 허허로운듯 자유스러우면서도 법도에 어그러지지 않는 절제가 배어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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