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 인근의 여산 기슭에 위치한 화청지..예로부터 온천이 나와 제왕들의 즐겨찾기 장소..
당 현종과 양귀비의 스캔들의 현장..
곽말약이 쓴 화청궁 현판
목욕하고 나오는 양귀비상당나라의 미인은 글래머라나..
양귀비의 욕조
화청궁 뒤 여산 봉우리 정상에 봉화대가 있는데..
주나라 유왕 시절 봉화대의 불이 올라 제후들이 구원차 몰려 들었다가 실수로 밝혀지자 황당한 표정을 짓는 바람에 웃지않던 애첩 포사가 웃게 되었고..
주 유왕이 애첩 포사을 웃기려고 여러번 봉화대 불을 올리는 장난을 하다가 결국 "늑대와 소년"처럼 견융족에 희생되었다는 설화를 지닌 현장..
저 여산의 좌측 기슭 중턱에 암자가 있는데..
장개석이 공산군의 토벌 독려차 왔다가 장학량에서 체포되어 국공합작이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현장..
모택동이 쓴 장한가.."위대하신"이란 수식어도 없고, 그 흔한 "주석동지"라는 말도 없다..다만 "모택동이 쓴" 이라는 간결한 표현이 오늘의 중국이다..
화청지에 있는 백거이의 장한가 마지막 귀절..
七月七日長生殿 칠월칠일장생전 칠월 칠일 장생전에
夜半無人私語時 야반무인사어시 인적 없는 깊은 밤 속삭이던 말
在天願作比翼鳥 재천원작비익조 하늘을 나는 새가 되면 비익조가 되고
在地願爲連理枝 재지원위연리지 땅에 나무로 나면 연리지가 되자..
天長地久有時盡 천장지구유시진 천지 영원하다 해도 다할 때가 있겠지만
此恨綿綿無絶期 차한면면무절기 이 슬픈 사랑의 한 끊일 때가 없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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