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으로 갔다..

마침 축제기간으로 걷기 행사가 열리는 모양이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배를 타고 순천만을 도는 것도 좋을 텐데.. 

 

 

허여된 시간이 얼마되지 않아 시설된 나무데크를 따라 걸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입장하여 혼잡하기 시장보다 더하다..

테크 위에서 갈대를 굽어보니 갈대 속에 파묻혀 올려다보던 서천의 신성리 갈대밭과는 또다른 느낌.. 

 

 

갈대 밭 사이로 물길이 흐르고..

아니 물길 사이로 갈대가 자라고..ㅎ

 

 

뻘에는 짱뚱어가 보이고..

게도 보이고..

 

 

도둑게도 잇고, 말똥게도 있다는데..니 넘들은 어디 소속이냐? 관등성명을 대라!

 

 

저 데크를 따라가면 전망대를 올라가 순천만을 조망한단다..(아래 풍경)

 

 

그러나, 어제 별을 헤다 지찐 무릎이 아파 산길 계단 오르는 것을 사양하고

돌아나와 만 건너편 한절한 둑길을 따라 걷는다,,

 

 

이곳은 한적하다..여유롭게 시간이 되는대로 걷는다..

가을 빛을 따라 걷기에 좋은 곳이다..노래라도 흥얼 거리며...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알랴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의 순정

 

 

언젠가 다시 방문하여 순천만 일대를 걸어보리라..

배도 타고..전망대에서 일몰도 보고,,짱뚱어탕도 먹어보고..

 

 

 

 

 

 

순천(順天)..하늘의 뜻을 따른 곳 답게 자연 경관을 잘 관리하니..대한민국 생태수도라는 자부심을 가지는가 보다..

수도라는 자부심을 가진 곳이 몇군데 있다..

안동에 갔더니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글귀가 눈에 많이 띄더라..

지방자치 시대..적절한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그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자부심을 꽃 피우는 것은 정말 아름다운 일이다..

순천!! 꽃처럼 피어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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