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도착했다..
바다..갈매기의 환영 몸짓에 마음의 문이 열린다..
모임이 부산에서 열리는 김에..
떡 본 김에 제사지내는 격으로 일행보다 일찍 도착해 해운대 해변을 지나 삼포를 걷기로한다..
해운대의 갈매기도 진화하는가 보다..
일부는 사람에게 먹이를 매개로 묘기를 팔고..일부는 종전대로 주린 배를 위무하느라 여염이 없고..
극소수는 유유자적 삶을 사는 듯이 보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변하듯..갈매기의 삶도 인간의 조건을 변수로 규정되어 간다..
사람이 갈매기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위로?...응원?
삼포중 첫동네..미포에서 시원한 대구탕으로 속을 풀고..
달맞이 고개로 오르다 보면..미처 정리안된 공간이 더 정겹다..
문텐로드에 접어들고..바다를 끼고 걷는 벼랑길은 구면이라 반갑다..
전망대에서 잠시 바다를 바라본다..
솟대의 새도 오늘은 바다를 떠다니는 기분..
비둘기도 양지에서 바다를 지향한다..
이번엔 지난번과 달리 구덕포, 청사포 표지와 달리 우측 아래 길로 걸었더니..
철도 건널목을 지나 청사포로 들어가게 된다..
철도 건널목에 사진동호회 촬영에 편승해보는데..촛점이 안맞네..
청사포의 적등대..백등대..
포구도 가끔은 두마음 속에서 갈등할까?
청사포 끝자락에서 길은 벼랑으로 이어진다..
지난 길은 철도 위 산길로 이어지는데..오늘은 철도 아래 벼랑을 따라 아슬아슬 걸어간다,,
저멀리 구덕포를 바라보며 축대 모서리 길을 위태롭게 걸어간다..
그래서 입구엔 진입금지라고 써있다..
하지만..어차피 엎지른 물...잠시 앉아 물도 마시고..바다를 바라보다..쉬엄 쉬엄 간다..
구덕포를 지난 송정해변이다...
예정은 해변을 가로질러 건너편 죽도공원을 돌려했는데..
시간상 다음으로 미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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