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내성 대동문 부근 대동강변 연광정
위 정자에 천하제일강산이란 편액이 붙엇다..
일설에는 미불의 석각서 탁본을 집자하여 만들었다가 강(江)자를 못 구해 마침 중국 사신 주지번에게 부탁하여 "강"자를 쓰게하였으나 어울리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견해는
명나라의 주지번 (朱之蕃) 이 조선에 사신으로 와 연광정에 올랐는데 그 풍광에 놀라 무릎을 치며 '천하제일강산' 이라고 큰소리로 외치고는 스스로 현판을 썼서 붙였는데, 그뒤 병자호란때 조선을 쳐들어와 인조에게 항복을 받고 돌아가던 청나라황제가 여기에 들렀다가 중국에도 명승이 있는데 어찌 여기가 천하제일일 수 있느냐고 그 현판을 부숴버리라고 명했단다.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곳 풍광도 아름답거니와 글씨 또한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지라 청 황제는 '천하' 두 글자만 톱질해 없애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나중에 "천하" 두자를 다시 써서 붙였기에 천하와 제일강산이 부자연스럽다고 평하기도 한다..
어느 설이 옳든 사연이 있는 글씨는 매력이 잇다..
연애담 없는 미인이 없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