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걷기..오늘은 웅포대교에서 하구 조류생태전시관까지..
여기에서 금강은 장강의 풍모를 보인다..
자전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구간에 짧지만 흙길을 만나니 발부터 기뻐한다...
신성리 나루터..앙상한 가지에도 봄물이 오를 날 머지 않았다..
신성리갈대밭에 도착하여 당황한다...
그 많던 갈대..어디로 갔나..
솟대새도 묵무부답..
흑과 백의 부르스..
점심식사는 폐교의 방문자센터..
체코의 프라하가 침공되던 해..마지막 달..다 외워야 집에 간다고 해서 외운 그 문귀..
오늘도 다 외운 사람만 집에 가기..ㅎㅎ
그 시절의 상징..
식사후에 걷는 금강길..
소곡주와 소곡불소주의 취기에 차가운 강바람에도..
바람불어 좋은 날..이라 흥얼거린다..
그렇게 금강이 변해간다..
나와 금강..지난 반백년 누가 더 변했을까?
흐르는 강물 같은 세월에 언제나 돌아오는 봄은 무딘 가슴에도 푸름을 심어준다..
자전거길..이것이 최선입니까?
도중에 만나는 단상천..눈에 익숙한 정겨움..
문득 철새들이 날아오른다..
겨울이 가는구나..
'걷기道'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동강 걷기 - 양산 원동역 (1) : 꽃향기 따라 천리를 가네.. (0) | 2012.03.26 |
---|---|
금강걷기 - 웅포대교에서 하구까지(2) : 철새는 날아가고 (0) | 2012.03.19 |
갈맷길 걷기 - 가덕도 둘레길 : 너, 붉은 사랑 (0) | 2012.03.13 |
임도 걷기 - 좌구산 자연휴양림 (0) | 2012.03.04 |
지리산 둘레길 - 장항에서 금계까지 (2) : 천왕봉 마주보기 (0) | 2012.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