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산리를 지날무렵..오리떼의 무리들이 강물에 장사진을 이룬다..
청둥오리..황금오리..탐관오리까정..ㅎㅎ
철새의 군무를 보고 싶어하는 여망에 일부 부응 비행도 해주고..
하구둑 직전..금강대교를 지나 걷기를 마치고..
뱃머리처럼 치장한 조류생태전시관에 들렀다..
요놈이 가창오리..
이 장면이 우리가 보고 싶어하던 가창오리떼의 군무..
3월의 막바지에도 철새가 떠나지 않는 이유는..
무리 중에 치료를 요하는 새가 있으면 최소단위의 무리들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준단다..
의리있는 철새를 왜 의리없는 정치인이 빗대어 명예를 훼손하는지 모르겠다..
잘 가거라..철새들이여..추운 겨울..다시 보자꾸나..
다시 폐교에 돌아와..
제철을 만난 쭈꾸미와 본고장의 소곡주를 지데루 즐기며 금강천리 걷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소취하 걷취일 당취백..이라
소곡주에 취하면 하루가 즐겁고, 걷기에 취하면 일주일이 즐거운데
당신에 취하니 백년이 즐겁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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