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하러 들른 고기집..

벽에 걸린 싯귀가 어디서 많이 본듯하다..

수년전 중국 소주에 가서 보았던 풍교야박의 시네..

 

당나라 장계라는 사람이 과거에 낙방하고 고향 돌아가는 길에 소주 한산사 부근 풍교에 배가 도착햇을 때 

절에서 울리는 종소리를 듣고 읊엇다는 시..중국인 애송시란다..

 

月落烏啼霜滿天 (월낙오제상만천)
江楓漁火對愁眠 (강풍어화대수면) 
姑蘇城外寒山寺 (고소성외한산사)
夜半鐘聲到客船 (야반종성도객선)

 

달 지고 까마귀 울어 찬서리 하늘 가득하고
강가 고깃배 불빛도 시름속에 잠 못 이루는차에
고소성 밖 한산사의
깊은 밤 종소리가 뱃전에 울리는구나.

 

위 글씨는 청말의 학자 유월이 쓴 글씨로 한산사 절에 세워진 시비에 새겨진 것..

 

고금동서간에 서글픈 인간의 심사는 영원한 울림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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