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여산폭포수(望廬山瀑布水)-이백(李白)

 


西登香爐峰(서등향로봉) : 서쪽으로 향로봉에 올라

南見瀑布水(남견폭포수) : 남쪽으로 폭포수를 바라본다.

掛流三百丈(괘류삼백장) : 삼백 높은 곳에 걸려 흘러

噴壑數十里(분학수십리) : 수십리 골짜기로 뿜어져 내린다.

?如飛電來(훌여비전래) : 문득 나는 번개 같이 내리고

隱若白虹起(은약백홍기) : 숨은 것이 흰 무지개 같이 일어난다.

初驚河漢落(초경하한락) : 처음에는 은하수가 떨어지는 듯 놀라

半?雲天裡(반쇄운천리) : 반쯤은 구름 낀 하늘 속에서 떨어진다.

仰觀勢轉雄(앙관세전웅) : 올려다볼수록 그 형세 웅장하니

壯哉造化功(장재조화공) : 장쾌하다, 조화옹의 공이여

海風吹不斷(해풍취불단) : 바닷바람은 끝없이 불어오고

江月照還空(강월조환공) : 강의 달이 비춰 도리어 고요하다.

空中亂?射(공중란종사) : 공중에서 어지럽게 물살이 쏟아져

左右洗?壁(좌우세청벽) : 좌우로 푸른 벽을 씻는구나.

飛珠散輕霞(비주산경하) : 구슬이 날 듯 노을이 흩어지고

流沫沸穹石(류말비궁석) : 흘러내리는 물보라 큰 바위에 용솟음친다.

而我樂名山(이아락명산) : 내가 명산을 좋아하니

對之心益閑(대지심익한) : 명산을 대하자 내 마음 더욱 한가해진다.

無論漱瓊液(무론수경액) : 옥 같이 맑은 물에 이 닦는 일 말하지 말라

且得洗塵?(차득세진안) : 때 묻은 얼굴을 씻을 만하다.

且諧宿所好(차해숙소호) : 내가 좋아하는 이곳에 자고 살면서

永願辭人間(영원사인간) : 영원히 인간 세상 떠나고 싶어라.

 

 

 

 

 

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日照香爐生紫煙(일조향로생자연)

遙看瀑布掛長川(요간폭포괘장천)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향로봉에 해 비치니  자주빛 안개 피어오르고

아득히 폭포 바라보니 긴 강이 하늘에 걸렸다

날아 떨어지는  물줄기 삼천 척
             
이것은 혹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 아닐까?

 

 

 

 

(왕탁)


 

 

 

 

(여산폭포도 - 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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