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해탈을 상징하는 꽃..

번뇌를 가진채 부처가 되다..라는 책의 제목처럼..수렁에서 피워올린 한송이 꽃은 진정 아름답다..

 

 

서양의 아프로디테는 조개 속에서 태어낫지만

우리의 심청이는 연꽃을 타고 부활하지 않던가..

 

 

석가모니가 연꽃을 내밀었다..홍련일까? 백련일까? 그것은 모른다..

하지만, 대중은 말이 없었다...

그 때 상수제자 가섭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무슨 꿍꿍이 속일까?

사람들은 그이후 지금까지 이를 제1화두로 삼아 이뭐꼬? 하며 참선수행을 했다..

누구는 깨첬다고 하고, 누구는 불회(不會)라고 햇다..

 

하지만, 나같이 단순한 사람은 그저 단순히 받아들인다..

이 세상을 살면서 꽃을 즐기며 스스로를 꽃피우고 그 향기로 미소와 웃음을 베풀라..

이렇게 간단하면서 어려운 주문을 하였던 것이라고...

그러니..5살 어린이도 알지만 70 노인도 행하기 어려운기라...

 

 

마음이 없이는 부처도 없다는 말인즉 부처가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그러나 부처는 마음 그 자체가 아니다.

그것은 마치 연꽃과 같다.

연꽃은 진흙에서 나온다. 하지만 진흙은 아니다.

연꽃은 진흙에서 나와서 물 위로 피어오른다. 그때 연꽃은 하나의 초월이다.

진흙이 없다면 거기에 연꽃도 없다.


연꽃이 없어도 진흙은 존재할 수 있다는 이 점을 이해해야 한다.

즉 진흙은 연꽃없이 존재할 수 있어도 연꽃은 진흙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음은 단 한 명의 부처도 없이 수백만 개가 존재할 수 있어도, 부처는 이 모든 마음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

마음은 진흙과 같은 구실을 하며 부처는 진흙과 물을 초월해서 태양과 만나는 연꽃과 같다.

그러므로 부처는 마음에서 나오지만 마음은 아니다.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후 자신의 아버지에게 오랜 침묵후 이러한 말씀을 하였다.

"나의 침묵이 옳은 행동입니다.

나는 이전에 당신을 떠난 그가 아닙니다. 그는 오래 전에 죽었습니다.

물론 나는 같은 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에 그가 진흙이라면, 지금의 나는 연꽃입니다.

그러니 그 연꽃에 대고 화풀이를 하지 마십시오. 당신은 지금 진흙 때문에 화를 내고 있습니다.

저로 하여금 당신의 눈물을 닦게 해주십시오."

 

 

부귀를 상징하는 목단꽃과 해탈을 상징하는 연꽃 중에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돈이냐, 도냐?

아님, 돈을 통한 도? 도를 통한 돈?

 

 

견자개길(見者皆吉)..꿈에서라도 연꽃을 보면 길하다..는데, 여기서 이렇게 많은 연꽃을 감상한 당신~ 복 받을겨~ 엄칭이..ㅎㅎ

 

 

불여악구(不與惡俱)

물이 연잎에 닿으면 그대로 굴러 떨어진다..물방울이 지나간 자리에 어떤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와 같이 결코 오악에 물들지 않는 꽃..
깨달은 사람이 좋아한 꽃이 피었다...7월은 연꽃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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