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이 맘에 안들었다..세 얼간이..
하지만 그렇게 불리운 사람들의 변신을 다룬 이야기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처럼..
그 무엇을 찾아가는 로드 무비의 장점을 살리며 즐거움과 교훈을 준다..
1. 경쟁사회
영화는 첫머리에서 정자의 여행을 보여준다..
그리고 독백이 흐른다..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인생은 레이스라고 배웠다.
빨리 달리지 않으면 짓밟힌다..고"
2. 교육시스템
선진국을 추격하는 나라..인도도 경쟁이 치열하다..
학장은 뻐꾸기처럼 치열하게 경쟁하라고 가르친다..
남의 알을 밀어내고 둥지의 주인이 되라고...
하지만, 무엇을 좋아하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3. 자살율 셰계 1위
우리가 자살율 세계 1위인줄 알았는데, 영화에서는 자기네가 1위라고 우긴다..
그것도 증거를 댄다..90분에 한명씩 자살한다는 통계를..
그리하여 검색해보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1위란다..
모든 것을 등수로 평가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좀 아쉬운 소식이 될런지 모르지만
우리 나라 너무 비관할 정도는 아니란 말씀...
4. 바이러스 펜
바이러스 같은 학장이 자신의 스승으로부터 물려받은 우주용 펜..
가장 훌륭한 학생에게 물려주라는 스승의 말씀을..
가장 다른 가치관을 가졌으나 가장 마음이 열린 제자에게 물려준다..
마치 백장 - 황벽 - 임제로 이어지는 선불교의 전승과정처럼..
5. 주인 집 종놈 란초..
영화 속 란초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에 있었다..
반기문 총장의 조상..반석평..
원래 반석평은 재상 집 종이었다. 그 재상이 그의 성품과 재주를 아껴 경서와 역사를 가르치고, 종문서를 없애면서 아들 없는 어느 부잣집에 양자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그러면서 재상은 과거를 숨기는 것은 물론 다시는 오가지 말며 학문에 힘쓰라고 했다. 그 뒤 반석평은 과거에 급제하고 재상까지 올랐다.
벼슬이 형조판서, 의정부 좌참찬까지 오른 재상 반석평(潘碩枰, ?~1540)이 하루는 수레(초헌)를 타고 가다가 초라한 옷차림새로 걸어가는 한 사람을 보자 수레에서 내려 그에게 절을 했다. 절을 받은 사람은 옛날 주인의 아들이었다. 그리고는 임금에게 자기가 예전 종이었음을 실토하며 자기의 벼슬을 깎아 어렵게 사는 그 주인의 아들에게 벼슬을 내려달라는 상소를 했다. 조정에서는 그 뜻을 의롭게 여겨 주인집 후손에게 벼슬을 내려준 것은 물론 반석평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게 했다.
6. All is well !
사람의 마음은 쉽게 겁을 먹는다.
그래서 마음을 속일 필요가 잇다.
난관에 부딛칠때 이렇게 외쳐라
All is well !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해도 해결할 용기를 준다.
암탉은 달걀의 운명을 알지 못한다..
알을 깨고 나올지
알이 깨져 오물렛이 될지.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외쳐라
All is well !
마음에 두려움이 가득하면
간단한 주문으로 마음을 속여라
바보같은 마음은 금방 속는다.
All is w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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