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가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를 벌일 때부터 이 영화 보려고 다운받아 첫 몇분을 보다 가슴이 아려 계속 보지 못했다..

국민학교 시절 단체관람 갔던 "저 하늘에도 슬픔이" 보면서 눈물을 주체 못햇던 바로 그때처럼..

아니, 그때는 눈물뿐이었는데,  이 영화는 통증까지 느껴진다..

한참을 미뤄두다 어제 한식 성묘 갔다 술한잔한 김에 손수건 들고 영화를 끝까지 보았다.. 

 

차인표의 시위무렵 미국의 조지 클루니는 남수단에서 시위를 하다 체포되었다..

미국의 언론은 그때서야 남수단 문제를 심도잇게 다루었고 미의회의 관심과 결정을 이끌어 냈다..

미국은 그런 역사가 있는 나라다..

흑인 노예문제로 고통받을 때 스토부인이 쓴 "엉클 톰의 오두막"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그런 민심이 남북전쟁을 통해서라도 노예문제를 해결하게 했다.

프랑스의 핍박받던 유대인 드레퓌스가 남미 악마의 섬에서 수형생활할 때, 에밀 졸라가 그를 위해 모두 외면했던 진실을 외쳤다.

"나는 고백한다"라고,

 

 

중국 전국시대, 모든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원했다. 왕이 원하는 건 오직 필승의 군대와 생산의 증대.

"이익을 좇아 전쟁을 하자"

 

그 때 한 사람의 외침.

" 왕에게 필요한 것은 백성의 배고픔에 대한 공감의 능력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백성이 착한 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굶을 걱정에서 벗어나야 한다. 배가 고파 죄를 짓게 밀어 넣은 뒤에 그를 처벌하는 것은 백성을 그물질하는 것이다."

그는 맹자였다..

 

가난에서, 생존에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울어 전국민의 공감대를 만들어 줄 그런 스토우부인, 에밀 졸라, 맹자 같은 사람이 언제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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