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같은 달에 끌려 강가로 나섰다..
오늘 지데루 달과 강이 만나 문리버가 되었다..
1마일이나 넓게 흐르는 너..
언젠가 너를 건너고야 말거야..
그렇게 부르던 오드리와 훌리오는 문리버를 건너갔다..
엑스포 분수공원에선 한 여름부터 진행되어온 분수쇼가 마치 꿈처럼 펼쳐진다..
길고 긴 날 여름철..끝나지 않을 것 같은 시간은 화장지나 모래처럼 다 떨어져 가고..
새벽의 뒤척임처럼 꿈은 방해받는다..
얼릉 여름 밤의 꿈 속 결말을 마무리 지어야한다..
꿈..그 황홀한 속삭임이여..
우리의 탈출구이며 희망이자 탄식이다..
내일이면 여름밤의 꿈에서 깨어나리..
하지만, 달빛이 고우니 서럽지는 않겠네..
나는 배웠네..
달빛이 고우면 구름이 끼고, 꽃이 고우면 비가 내린다는 것을..
나는 배웠네..
행복 속에 불행이 숨어 잇고, 불행 속에 행복이 숨어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네..
즐거움 속에 우환이 있고, 우환 속에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네..
번뇌와 보리는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