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걷기는 엑스포역에서 시작한다..
역앞 거북선이 당당하다..
빅오(BIG O)..여기서 쑈를 하는가 보다..
지역분에게 물었다..
여수 엑스포 이후 시설물 활용은 어떤지?
지역의 큰 고민이란다..유지비가 한 두푼 드는 것이 아니니까?
대전은 1993년에 엑스포를 개최하였다..
지금까지 엑스포공원 재창조 사업이 논란 거리다...
그냥 유지비 많이 드는 보존 가치 없는 시설물을 철거하고 센트럴 파크를 만들고, 보존할 건물들은 예술 전시 공연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편이 좋으련만...
IBS 인지 뭔지 유치하고 대형 쇼핑몰을 세운다고 설왕설래 중이다..
행사 개최후 과잉시설의 논란..이것이 과도한 토목공사로 나라를 망쳤던 역사에서 배워야하는 것이다..
오동도로 걸어간다..
벌써 붉은 동백이 마음을 잡는다..
영화 명량에서 불탔던 거북선의 최후의 탄식 같다..
동백꽃이 가득하다..
저리 붉음에는 다 사연이 있으리..그것이 전설이 되었다..
역쉬 여기는 동백이 가로등 상징이다..
쪽빛 바다위 붉디 붉은 피꽃 떨구며
촌색시 같은 동백이 지는날
총각의 가슴은 왜 진탕이 되는가?
여기는 용굴..
오동도와 돌산도 사이를 질주하라..
미친 놈처럼..
그런 미친놈이 세상을 깨운다..
잘 깨워라..붉은 마음으로..
오동도 동백꽃을 보고 바람 안 날 수 없지..
그 붉음을 보고 마음이 붉게 물드지 않으면
갈 때가 된 거야..
동백꽃차..라는 이름에 팔려 카페에 들어갔다..
나온 차에 동백이 있나?
동백을 우려낸 차에 동백잎을 띄웠다는데, 차속에 붉음은 없네..
차속에서 붉은 동백꽃을 보려는 것은 사치인가?
오동도 입구에서 충무공이 한마디 한다..
호남이 없다면 이 나라도 없습니다..
명량을 지켜야 우리나라가 산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
오동도를 나와 자산공원을 오른다..
일출정..
다음 날 아침 이곳에 와서 아침 일출을 본 사람도 있었다는...
거북선대교 위로 케이블카가 돌산도를 향해 줄을 잇는다.
멀리 돌산 대교를 바라보며 천사 벽화골목길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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