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몰입하여 본 영화..

더 저지..판사..

42년을 판사로 재직한 아버지와 불량청소년에서 무패의 변호사로 성장한 아들..그들은 서로 미워한다..

 

 

가족과 담 쌓고 살던 변호사 헹크는 어머니의 부고를 듣고 오랫만에 고향을 찾는다..

겉도는 가족..냉랭한 아버지..

그러나 장례식 후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내고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을 받게된다..

그러나 사망 피해자가 아버지로부터 재판을 받고 20년만에 가석방 된 사람임이 들어나면서 고의적 살인사건으로 비화된다..

아들은 무능한 시골변호사 대신 자신이 변호를 맡아 무죄석방을 받으려고 한다..

하지만, 판사로서 양심을 속일 생각이 없는 아버지와 묵비권이나 허위진술을 통해서라도 무죄를 받아야 한다는 잘나가는 변호사 아들의 대립..

 

아들과 아버지가 자신들이 경험한 최고의 변호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들은 "맡은 사건은 어떻게 하던 이기고야 마는 무패의 변호사"를 최고로 꼽고,

아버지는 "결국 유죄가 되어 사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을 변호한  진실한 변호사"를 최고로 꼽는다..

 

 

아들은 왜 아버지가 자신을 냉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려서는 정겨웠던 가족들..

큰 아들은 잘 나가는 야구선수로 크는데, 작은 아들 행크는 반항적이고 무모한  사춘기 청소년으로 자란다..

헹크가 17세 되던 날..움주운전하던 행크는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동승한 형은 부상을 입고 프로야구 입문이 좌절된다..

아버지의 희망도 꺽인다..

행크는 교통사고로 소년원에 보내진다..거기서 이를 악물고 공부하여 로스쿨을 진학하고 수석으로 졸업하여 뉴욕의 잘나가는 변호사가 된다..

그는 수임료 높은 사건을 맡아 때론 진실과 달리 교묘하게 법정공방으로 풀려나게 하는 재주를 가진 변호사..

이에 원한을 가진 검사도 많다..

그리하여 아들 변호사에게 원한을 가진 검사가 자청하여 아버지 사건의 공판을 맡아 교통사건 사건을 일급 살인(고의적 살인) 사건으로 변경하고 입증한다..

 

 

자신의 무죄방면보다는 자신이 판사로서 살아온 명예와 양심이 더 소중한 아버지..

말기암 4기로 종종 치매상태가 되는 병력을 이용하여 무죄를 유도하려는 변호사 아들의 노력을 거부한다..

판사로서 양심껏 재판하고 살아왔음을 자임하면서 이 사건의 진실만을 말한다..

 

아버지..

그는 아들 헹크가 사춘기 시절 빗나가는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아들이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내자, 검사는 사회봉사로 가볍게 처벌하려는데 소년원으로 보내도록 청한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아들은 개과천선..변호사로 성장하지만..

 

그러나, 아버지 마음 속에 연민이 도사리고 잇었다..

아들을 용서하지 못한..

 

어느날 여자아이를 폭행, 협박한 피고인을 재판을 하게되었다..

그는 말했다..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용서해 달라..자신을 한번만 믿어 달라.."

아버지는 피고인에게서 자신의 아들 행크를 보았다..

믿고 용서하고 싶었다..

 

그리하여 그 엄하기로 소문난 판사가 징역 1월의 관대한 처벌을 내렸다..

그러나, 출소한 피고인은 여자아이를 다시 찾아가 물에 머리를 처박아 살해했다...

다시 재판을 맡은 아버지는 피고인을 징역 20년에 처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 행크를 볼 때마다 그 피고인이 보였다..

그래서 아들에게 정이 붙지 않앗다..

 

재판의 막바지..아버지의 잃어버린 기억의 일부가 돌아왔다..

장례식 직후 인생 최악의 날에 마트에서 가석방 된 피고인을 만났다..

그가 아버지에게 말했다..

" 당신 부인을 (자기가 죽인) 그 여자애 곁에 묻어라..한꺼번에 소변 갈기기 좋게"

 

아버지는 자신이 차로 그를 기억은 없지만 죽인것 같다고 시인한다..

망연한 아들..

아버지는 징역 4년을 선고 받고..

아들에게 통쾌한 복수(?)를 한 검사는 오열하는 변호사 아들을 바라보며 퇴정한다..

 

 

복역 7개월후 아버지는 담당검사의 싸인을 받아 집행정지(암말기라니..)로 풀려난다..

집 근처 호수..

아버지와 아들이 갈등이 없던 시절(사춘기 이전) 함께 즐기던 낚시하러 나선다..

 

아버지가 말한다..

내가 전에 말한 것 중에 바꿀 것이 있다고...

 

"내가 본 가장 최고의 변호사는 바로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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