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작하면서 들리는 음악..

어디서 들었더라..귀에 익다..

 

영화중에 노래 제목이 나온다..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결투를 앞두고 태풍 속의 고요의 순간 울려퍼지는 음악..그래서 더 아름다운지 모른다..

 

아오(靑)..푸른 하늘 같이 자라라고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음악지휘자였다가 돌발성 난청으로 음악을 접고 인생도 접을려는 순간 아버지가 심은 포도의 맛을 보고 새 삶을 와인제조에 받치기로 한다..

에리카..어릴 적 어머니와 이별을 트라우마로 지닌 여자, 그래서 엄마 준 암모나이트를 발굴하러 다니는 여자, 자신의 이름 의미가 황야인 줄 아는 여자..

 

아오가 에리카에게 말한다..

포도는 황야에서 잘자란다고..

 

에리카가 아오에게 말한다..

땅에 누워 푸른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에리카는 아오를 위해 미운 엄마를 만나서야 알게 된다..

자신의 이름은 황야에서 피는 아름다운 꽃을 뜻한다는 것을, 엄마는 에리카 꽃을 가꾸고 있었다는 것을..

 

아오는 뒤늦게 알게된다..

아버지가 자신의 음악 재능을 자랑스러워했다는 것을..

그리고 깨닫는다..

포도는 포기를 모르고 척박한 땅속 깊이 깊이 파고 들어 자양분을 얻어 포도를 영글게 한다는 것을.. 

그리고 화해한다..

아버지와 동생, 마을 사람과 포도 그리고..비와도

에리카와 아오는 행복을 찾는다..

 

썸데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을 틀어 놓고 피노 누아 와인을 한잔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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