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핏들마을

 

 

물한계곡 가는 길..

물한리 고자천..이름이 재미잇어 길가에 차를 세운다..

 

 

삼도봉 미니미 계곡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고자천은 장교천,· 석천,  송천 등과 합류하여 심천리와 초강리에서 심천과 초강이 되어 금강 본류인 고당강에 합류한다..

 

 

아침부터 계곡 옆 정자가 소란하다..

노부부가 알찍 부터 피서를 나와 정자를 점거하고 치매예방운동을 한다..

대세는 할매가 우세인가 보다..목소리만 들어도 안다..

 

 

 

다시 길을 가다가 지명이 특이한 핏들 마을에 차를 세우고 동네를 걸어간다..

핏들??

임진 왜란 때 흑전장정이 이끄는 일본군이 추풍령-황간으로 진격해오자

방어사 조경(趙璟)과 상주 의병장 정기룡, (鄭起龍)의 의병, 영동 매천리 출신인 삼괴당 장지현賢)이 이끄는 의병이 방어에 나섰다..

그러나, 중과부적..장지현 등은 전사..

그 쫓겨온 의병들이 죽은 들판이 핏들이란다..

 

 

 

 

자귀나무꽃이 한창이다..

 

 

 

 

 

 

 

마을 어느 집앞에 각종 꽃들이 즐비하게 피었다..

꽃을 가꾸는 주인의 심성이 고운 것 같다..

접시꽃을 보면 먼데 동구밖을 바라보는 여인네가 연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