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는 놓쳤어도 산티아고 대성당으로 들어간다..

천년의 순례길을 펼치신 법력에 경의를 표하고 싶엇다..

 

 

성당 한 부분에서 황룡사 9층탑을 본 느낌??

그러고 보면 카톨릭과 불교는 닮은 점이 있는 것 같다..

염주와 묵주

참선과 묵상

선원과 수도원

선사와 수사

 

 

711년이후 이슬람에 의해 이베리아 반도 대부분이 정복된 시절..

반도 북서부 한 귀퉁이에 아스투리아스 왕국에 의해 기독교가 잔명을 보존하고 잇었다..

813년 갈리시아의 수사 펠라요가 반짝이는 들판 작은 동굴에서 산티아고와 두 제자의 무덤을 발견하였다..

교황 레오 3세가 성지로 선포하고 아스투리아스 왕 알포소 2세가 무덤 위에 성당을 지었다..

852년 클라비호 전투에서 흰말의 전사 산티아고가 나타나는 기적이 있어 전투에 승리한다..그 이후 산티아고는 레콩키스타(국토수복운동)의 상징이 된다..

977년 이슬람의 칩입으로 성당은 파괴되고 종은 약탈되엇으나 1078년부터 다시 성당을 지어 그후 증개축이 이루어진다..

1236년 코르도바를 수복한후 빼앗긴 종의 변형물을 회수해와 다시 종을 주조하여 우측 탑에 걸었다..

 

 

 

 

커다란 발조각은 순례자에 대한 위로이라..

 

 

성당 안에 향로 미사에 쓰는 향로가 그대로 달려 있다..

향로는 원래는 순례자를 위한 미사 때 소독의 기능을 담당했는데, 이제는 미사의 권위를 상징한다..

 

 

 

 

 

 

 

 

 

산티아고 성인 뒸쪽으로 올라가 참배하는 길이 있다..

그곳에서 성인을 껴안는 사람도 잇다..

저 사람도 왼 손에 순례인증서를 넣은 통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아 순례자인 것 같은데, 산티아고 성인을 껴안으면서 감사를 드리는 것이다..

 

 

지하에는 산티아고 성인의 무덤이 있다..

 

 

 

야고보..산티아고..

예수님의 12제자 중의 한 사람..

세상의 끝까지 전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당시 아틀라스의 기둥으로 알려진 지부로올터를 지나 스페인 땅까지 전도를 갔다가 돌아와

유대왕 해롯에게 참수당한 성인..

그의 제자들이 그의 시체를 배에 태우고 표류하다 산티아고 근처 피니스테레 바닷가에 표착..

당시 그곳을 지배하던 여왕이 무덤을 세워주엇다..

그후 813년 한 수사에 의해 그의 무덤이 재발견되었다..

 

하나의 이야기가 신화가 되고 역사로 구현된다..

말한 대로 된다..

생각이 운명이다..

꿈은 이루어진다..

간절한 생각, 꿈, 말이 있는가?

 

 

성인의 법력이 원만구족하여

산티아고 순례길에 알베르게와 바르가 즐비하니

남녀노소 친친들이 남부여대하고 희희낙낙 걷는

지상천국을 벌여놓았다

그 걷기의 향연에 당신을 초대하고 싶다.

 

 

 

 

 

 

이제 사라다와 뿔뽀로 점심 식사를 하고..급한 현안을 해결하러 간다..

경찰서를 찾아가 스마트폰 도난 신고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여기 저기 수소문하여 찾아간 경찰서..

드림 체이서 영어 실력도 그런데, 스페인 경찰의 영어 실력은 더 그렇고..더구나 요령 부득의 설명..

참다 못한 내가 콩그리시로 문제 해결..

" Her handphone was stolen, She need police report."

Oh yeh..

 

 

하지만 스페인 경찰과 드림체이서의 조서 작성은 언제 끝날지 모른다..

운동화를 벗고 벤취에 누워 끝나길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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