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전..
2-2 상황에서 기성룡이 찔러주는 볼을 손흥민이 논스톱으로 매끄럽게 슛..역전..
그 매끄러운 슛을 보며
70년대 들마루에 누워 라디오로 "멀리 고국에 계시는 동포 여러분~" 하고 시작하는 축구 중계방송를 듣던 기억이 났다..
그시절 국가대표 청룡은 동남아에서는 날렸으나 노상 버마(요즘 미얀마)에게 덜미를 잡히곤 했다..
그 당시 1m 60-70cm 대 단신 공격수들은 왜 그리 슛타임에서 뭉기적 거리고 힘이 들어가던지..
"슛~~ 아~ 크로스바를 넘었습니다.."
아나운서는 "문전처리의 미숙"을 개탄하곤 했다.
더욱이 그 시절은 일본 선수들이 우리보다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았다..
한, 일 선수들이 부딛치면 늘 우리 선수가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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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저 흑자로 경제가 잘나가던 80년대 우리 세대는 주말마다 산에, 계곡에 가 삼겹살을 구워먹고 고스톱을 쳤다..
어느 사람은 잘가는 계곡에 고기 굽기 좋은 구들장돌을 묻어 놓고 온 사람도 있었다..
그렇게 10년이 지나고 태어난 세대들은 점점 키가 크고 덩치도 좋앗졌다..
축구선수 출신인 손흥민의 아버지는 아들을 훤칠한 월드 긑래스급 선수로 키워냇다.
이번 슛장면은 그 노력의 결실이고 70년대에 우리 세대가 꿈꾸던 슛 장면이었다.
필승,전승, 완승이라는 결과주의에 빠지지 말고 우리 축구의 성장을 축하하고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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