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홍포해안길을 걷고 4시쯤 도장포에 도착했다..

언덕의 풍차..바람의 언덕이다..




그냥, 감사해요...

응주소주 이생기심...머무는바 없이 내는 그 마음이다..



바람의 언덕 앞 바다산책로를 걷다가 건너편 산을 보다가

얼굴을 발견했다..

부처님 얼굴?? 그럼 와불산??

숙소인 거제 휴양림을 떠나는 날 그 얼굴의 정체를 알게 되엇다..



이 얼굴은 부처님이 아니고. 노자님이다..

왜냐고..이산이 노자산이니까..

코부분이 마늘바위다..ㅎ




바람의 언덕에 바람이 없다..

풍차가 놀구잇으니 변명의 여지도 없다..



상쾡이가 비웃는다..

"느그 중에 풍차 돌아가는거 본 적있나?"




바람의 언덕 뒷편으로 해금강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잇다..



제법 가파르게 올라간다



지난 겨울 워낙 추워 동백이 아직 피지 않아 산길은 쓸쓸하다..


***

추신 : 3월 17일 다시 와서 동백꽃과 함께했다..

동백꽃구경이 궁금하면 http://blog.daum.net/servan/6350823 참조





숲사이로 해금강이 보이는데, 다리힘이 달려 더이상 가기를 멈춘다..



다시 돌아온 바람의 언덕..





초보차를 뒤로하고 신선대로 간다..

멀리 여차홍포 해안길과 대병도가 보인다..




신선대에는 사람이 북적인다..



해금강이 보이는 곳으로 간다..

해금강을 바라보며 한참을 서있었다..

서로 말을 잊엇다..









요즘 만개했어야할 동백이 귀하게 하나 피었다...

피곤한 다리 피로를 풀어줄 진미를 먹으로 갔다..




봄도다리쑥국..시원한 진국이다..



저녁을 먹고 숙소인 거제자연휴양림에 갔다..

관리인이 금년 처음 채취한 고로쇠를 2병 선물한다..

방을 뜨겁게 데우고 고로쇠를 물을 마시다 자다가 깨면 다시 마시고...

예상못한 즐거움에 동행도 흐뭇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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