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촌평> 바쇼 하이쿠선집


그는 17세기 일본의 하이쿠 시인이다..

김삿갓 처럼 일본 천지를 걸으며 하이쿠를 남겼다..

31세에 스승으로부터 하이쿠 작법서를 전수 받고, 교토에서 에도(도쿄)로 320km를 걸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시인으로 활동한다..


"여행자라고

이름불리고 싶어라

초겨울의 비"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연못 물소리"


그에게는 시가 곧 삶이었으며 삶의 결과가 곧 시였다.

시가 자기에게 오게 하기 위하여 늘 시적 감정으로 충만한 생활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믿었다

그래서 좋아한 것이 걷기 여행이었다

그는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41세부터 51세 사망시까지 10년간 수만리 걷기 여행을 통해 하이쿠의 경지를 승화시켰다.


"가진 것 하나

나의 생은 가벼운

작은 조롱박"


"이 길은 자연에 따라 사계절의 변화를 벗으로 삼는 일이다.

보이는 것 모두 꽃 아닌 것이 없고, 생각하는 것 모두 달 아닌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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