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그슬린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

사연은 이렇다..

한나라 동탁이 집권하기 전, 채옹이라는 선비가 잇었다.

어느 날 아궁이에 불타는 오동나무를 발견하고 급히 꺼내 불을 껐다.

한눈에 좋은 목재임을 알아보고 주인에게 사들고 왔다.

그리고 그 오동나무로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연주하니 멋진 소리가 낫다..

불타는오동 나무를 꺼내 불을 끄고 다듬어 소리 좋은 거문고를 만든 사연은 불우한 시인의 소재가 되기좋다.

한번의 실수로 더 이상 출세 기회를 얻지 못한 차천로도 시를 지었다..

人將命會如相待 (인장명회여상대)   사람은 서로 기다린 듯 운명처럼 만났고

物遇時來亦自通 (물우시래역자통)   나무도 때를 만나 저절로 통했으니

焦尾不妨絃玉軫 (초미불방현옥진)   끝이 탔어도 거문고 줄 매기엔  괜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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