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를 보성에서 낮에는 보성득음길을 걸어 판소리 성지, 득음정, 득음폭포를 걷고, 밤엔 송가인이 출연하는 방송을 보면서 지냈다
특히 차밭 위로 휘영청 보름달을 보며 그녀의 영암아리랑을 들으니 "심연에서 두레박으로 길어 올린 물맛"처럼 시원하기 그지없었다.
그러다 문득 그녀가 앵콜송으로 부르는 15년 내공의 판소리 춘향가의 뿌리가 어디인가 궁금해졋다..

그녀는 남도민요는 첫스승인 강송대 명창으로부터 배우고, 판소리는 목포의 박금희 명창으로부터 배웠다
박금희 명창는 김상용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배웠다..
김상용 명창은 보성소리의 중시조 송계 정응민으로부터 춘향가를 배웠다..
송계 정응민은 원래 백부인 정재근으로부터 서편제의 원류인 강산제 심청가,수궁가, 적벽가를 배웠다.
그리고 명창 김찬업으로 부터 동편제 계열의 김세종제 춘향가를 배웟다..
이런 4마당 판소리로 그는 보성소리제의 스승이 되었다.

이 춘향가를 김상용 명창이 배웟고, 박금희 명창에게 전수하였고, 송가인과 서진실이 배웠다..
한편 조유아는 안애란 명창에게 춘향가를 배웠는데, 안애란 명창은 정응민의 제자인 성우향 명창으로부터 춘향가를 배운 제자다..

따라서 송가인, 서진실, 조유아가 부르는 춘향가는 동편제 계열의 김세종제 춘향가를 정응민 명창이 소화시킨 보성소리제(강산제)다..
(써놓고 보니 복잡하다)

뭐 고민할 것있나? 직접 확인하면되지.

 

송가인 사랑가 https://youtu.be/qsm0q4PO16Y 

송가인 이별가 https://youtu.be/RzeuljdAOpc 

서진실 이별가 https://youtu.be/sxe-InP9yHc 

조유아 쑥대머리 https://youtu.be/UbVtLVOZZ8g 

할머니뻘 스승 성우향 사랑가 https://youtu.be/TB4Wcikf3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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