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부산불교축제에서 10만 관중 앞에서 노래를 한다..

매일 매일이 그녀에게는 신기록 행진이다..

8년의 무명시절 이런 공연을 생각이나 했을까?

그녀는 마지막 앵콜송으로 진도아리랑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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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아리랑..

수년전 선암사- 송광사 사이 굴목재 산길을 걷고 낙안읍성에서 민속공연팀과 뒤풀이 할때 진도아리랑을 돌림노래로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마치 유상곡수(流觴曲水) 행사 처럼 서로 돌려가며 가사를 만들어 부르고, 즉석 창작이 안되면 그냥 원곡을 부르며 패스하는데, 엄청 재미지게 놀았다..

나는 이렇게 개사해서 불렀다

"이 세상에 걸을 길이 얼마나 많은가

산이라면 넘어 주고 물은 따라 걸으리..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어깨가 들썩거린다...

그 좋은 날 술에 취해 별빛에 취해 걷다가 고랑에 넘어져 무릎이 깨졌다는..전설이..ㅎㅎ


http://blog.daum.net/servan/634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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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냉증경제에 잘못된 해열제 정책으로 먼저 고통을 받는 사람은 외국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기업이나 투자이민을 꿈꾸는 부자 보다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고 있는 자영업자와 서민들이다..

그 중에서도 거제의 조선업, 울산과 창원의 중공업의 가중되는 침체로 부,울,경의 고통이 심하단다..

그들이 잠시 고통을 잊기라도 하려는 듯 10만명이 모였단다..90년대 YS 대선 유세이후 최다라는 소리도 들린다.. 

이 많은 관중이 운집한 부산공연에서 그녀가 진도아리랑에 힐링의 덕담과 축원을 담아 부른다..


"오늘 오신 여러분들 만수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되시어 부자가 되소서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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