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병역문제로 논란이 된 모 남자 가수의 신곡에 피처링을 하자, 수많은 논란이 있었다..
누구는 이미지에 타격을 입는 일을 왜하느냐, 누구는 노래 불러주는게 나쁜 일이 아닌데 무엇이 문제냐 왈가 왈부다.
예전에 그 가수에게 다른 가수가 피처링을 해주었을 때는 별 논란도 없다가 그녀가 하자 크게 논란이 되는 것을 보니
그녀가 대세 인기인임은 분명하다..
그 논란의 기저에는 그녀에 대한 사랑이 깔려있기는 한데, 그 사랑의 방향이 서로 다른 것 같다..
근본적인 질문을 하자.
사랑이란 무엇인가?
눈물의 씨앗이라고 하고, 바보들의 이야기라고 하고, 성내지 않고 온유한 것이 라고도 한다..
단골카페의 주인은 답이 없다고 말한다..
그처럼 그 정의는 사람마다 제각각일 것이다..
그녀가 팬들에게 인기를 얻은 비결은 뛰어난 가창력과 고운 인성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녀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한다..
그렇다면 반대로 팬들도 그녀를 좋아했던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
사랑의 핵심은 기대와 환상, 거품이 없는 "실상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팬이 가수에게 무엇을 기대하거나 어떻게 해야한다고 규정짓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자 거품일 수가 있다.
가수는 제약없는 공간에서 자유로이 노래하여야 한다..
그래야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멋진 노래가 나올 수 있다.
그래야 길없는 길을 가고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콜라보도 할 수있다
그래야 k-트롯으로 세계적인 초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
그녀를 온실 속의 화초나 조롱에 가둔 새처럼 노래하게 해서는 안된다..
그녀가 병들고 외로운 사람을 위해 노래하듯이 죄수를 위해서도 노래할 수있다..
여덕위린(與德爲隣)..덕을 베풀어 이웃을 위하라..
덕불고 필유린(德不孤必有隣)..덕을 베풀면 외롭지 않다..이웃이 생기니까..
미운놈 고운놈 가리면 덕이 아니다..
그녀가 누구와 노래하든 그녀의 고운 인성의 발로인 것인데,
그녀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사람만 골라 노래하라고 하는 것은 그녀를 이기적인 사람이 되라고 하는 것과 같다..
결국 그녀의 고운 심성을 용납하지 못한다는 결론으로 돌아가는 것인데, 이는 그녀를 좋아했던 그들의 초심이 변질된 것이다..
그런 팬은 왜 그녀를 좋아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부모의 그늘이 크면 자식은 버섯이 된다고 한다..
자식을 꽃피우려면 그늘을 거두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팬의 그늘이 크면 가수는 꽃 피우지 못한다..
팬은 그늘이 되지말고 햇살이 되라..
수렁에서 피어나는 연꽃이 향기도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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