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신곡을 듣고있으면 눈물이 난다는 사람이 제법 많고, 또 어떤 이는 안구건조증이 낫았다는 사람도 많다..

무슨 노래가 눈물을 나게 하는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엄마아리랑, 이별의 영동선, 서울의 달, 어머니 사랑합니다 중 어느 것에 걸릴지 모른다..

그런데, 왜 눈물이 날까?

노래가 감정을 건드리기 때문이다..

노래의 어느 요소가 감정을 거드릴까?

내경우 서울의 달을 들으면 눈물 샘이 자극된다.

그 노래 가사의 어느 단어가 감정을 자극하는 것인지..

겁도 없이 떠나온 머나먼 길에

보고싶은 내 고향 눈에 밟힌다..

언젠가 서울에 가서 성공을 해서

돌아온다 약속했는데...

세상에 울고 웃다가 바쁘다 보니

꿈에서나 갈 수 있구나

서울의 달 바라보면서


아니면, 그녀가 부르는 애절한 음색이 자극하는 것인지,

그녀의 노래하는 감성이 공명을 일으키는 것인지..

알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노래가 나를 어느 시점으로 소환한다..

20대 서울 안암동의 달빛..

불가능해 보이는 시험공부에 시달리며

늦은 밤 도서관에서 빈 하숙집으로 돌아갈 때 보던 달빛..

추운 운동장에서 소주잔을 들고 쳐다 보던 달빛..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집을 읽고 1999년에 세상이 망한다면 지금의 이공부는 무슨 소용이 있나

두려움을 핑계로 빈둥대던 그 시절의 달빛..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지 불안해 하던 나를 비추던 달빛이

보이는 것이다..

지금 그때의 꿈이 이루어졌다 해도 불만에 가득한 내가 보이는 것이다..

노래를 들으며 눈물의 정화를 거치면 좀 불만과 욕심이 씻겨지는 느낌이다..

이런 노래가 좋은 노래다..

카타르시스야 말로 노래가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

그녀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 마법사다..


https://tv.naver.com/v/1084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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