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2의 송가인을 발굴하느라 날리 부르스다..
"골든마이크", "트로트가 좋아", "보이스퀸", "미스터 트롯" 등 즐비하다..
하지만, 제2의 송가인이란 말 자체가 아류를 뜻하니 큰 의미를 둘 것은 아니다..
원조와 아류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원조가 되려면
1) 독창성(오리지날)이 있어야 한다..
그녀의 창법은 국악 베이스의 트롯창법이다..
국악인 출신 가수는 많아도 그녀의 창법은 두가지 요소가 윈윈 방식으로 콜라보된 독보적이다..
그녀의 노래는 한 소절 리듬 속에 느리면서도 끝까지 엣지있게 마무리하고 다음 소절로 넘어가는 스타일이다..
골프 스윙으로 비유하면 백스윙은 천천히, 임팩은 힘있게, 팔로우는 끝까지 하는 부드럽고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스윙이다..
그래서 그녀가 부르는 트롯을 들으면서 클래식 아리아에 못지 않은 고급진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신곡 엄마아리랑은 처연하면서도 장엄하고 흥이 실린다..
서울의 달은 계면조의 서글픔과 흥이 묘하게 콜라보 되어 있다..
그것은 그녀가 트롯을 누구로 부터 배우지 않고 독학한 점도 있을 것이다..
일본 시인 아이다 미츠오 처럼 독창적인 서체와 시로 자기세계를 구축하여 40년 무명생활을 견딘 끝에 빛을 본 경우와 비슷하다..
2) 탁월함(아르테)가 있어야 한다..
아르테는 수많은 반복 연습 속에서 연꽃처럼 피어나는 것이다..
서예로 비교해보자
창암 이삼만은 벼루 3개를 구멍내지 않으면 글씨는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고, 추사 김정희는 붓 1000자루를 몽당 붓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그녀도 무명시절 비녀 만들며 하루 5-6시간씩 노래 연습을 했다고 한다..
수많은 연습 속에서 우아함이 탄생하는 것이다..
3)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아류는 무엇인가를 쫓아가는 것이기에 확장성이 없다..
원조에게는 자유자재 변환, 멀티,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녀는 이미 예능으로 확장성을 증명했고, 타 분야 가수와의 콜라보도 다 최고 수준을 보여주니 그녀 만큼 확장성이 좋은 가수가 없다..
한번 보자
남진과의 콜라보 당신이 좋아 : https://youtu.be/73j9gnAHvRI
김소유와 콜라보 애수의 소야곡 : https://youtu.be/ItSERCXePyU
윤민수 등과 콜라보 님아 : https://youtu.be/9deMMBdm454
피처링 : https://youtu.be/R3ZiH_kAyms
BTS와의 콜라보 : 언젠가 아리랑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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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스트 오퍼의 대사 한귀절을 패러디해서 결론을 내려본다..
"모든 아류에는 원조의 미덕이 묻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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