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알바앱을 통해 '올해의 인물' 설문조사 결과 1위 펭수, 2위 송가인, 3위 방탄소년단(BTS)로 조사되었다는 뉴스가 소개되었다.
그러자, 포털 사이트 네이트에서는 '올해의 대세...2019년 제대로 뜬 핫스타'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송가인이 72% : 28%로 펭수를 누르고 '올해의 핫스타'로 등극했다.
하지만, 이는 호사가들의 장단에 춤춘 것이고, 사실 이 둘은 싸우고 대결할 이유가 없다.
둘 사이에는 공통점이 더 많아 서로 격려하고 서로 윈윈할 사이다.
공통점을 보자.
1. 미생이었다.
바둑에서 완전히 살지 못한 집이나 대마를 미생이라 부른다.
한때 동명 제목의 드라마에서 미생의 신입사원의 분투기가 인기를 끌었다.
펭수는 남극에서 뽀로로 선배처럼 스타가 되려고 스위스를 거쳐 서울에 온 아이돌 연습생 펭귄이다.
그녀는 8년차 무명가수로 길고 긴 빈 시간을 비녀를 만들며 트롯을 탁마하고 있었다.
둘다 미생이었다.
2. 청춘이다.
청춘은 불안하다. 미생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몰랐다면 아픔도 모르는 것처럼..
그렇다고 아픔이 두려워 사랑을 포기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청춘도 불안한 것은 불안한대로 안고 사는 것이다.
그 대신 청춘의 열정을 불태울 그 무엇을 찾아 몰입하는 것이다
이것이 청춘에게는 불안을 잊는 방법이고, 노년에게는 늙어 죽는 두려움을 잊게 해주는 비결 중의 비결이다.
둘은 열정이 있었고, 몰입할 그 무엇이 있었다.
3. 탁월해야 한다.
펭수는 소통능력이 탁월하다. 기분 나쁘지 않게 들이댈 줄도 안다
그녀는 가창력이 탁월하다. 곡을 해석하고 표현하는 소질도 뛰어나다.
4. 킬링콘탠츠와 팬덤이 있다.
펭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자신만의 캐릭터와 콘텐츠를 가져서 순식간에 100만 구독자를 모았다.
그녀는 미스트롯의 우승으로 관심을 증폭시키고, 각종 예능과 공연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유튜브 영상을 휩쓴다.
그녀의 가창력과 애교넘치고 다정다감한 멘트가 킬링콘테츠다.
이제 그녀의 팬덤은 팬카페 회원만 5만명에 육박하고 유튜브 총 조회수는 몇 천만이 된단다.
***
그들은 미생에서 완생이 되었다.
영원히 사는 캐릭터가 되었다
그러니 누가 서로 대결을 시키더라도 웃으면서 노래하라..
서울의 달 바라보면서!
"서울에 가서 성공을 해서 돌아온다" 약속했던 미생들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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