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저절로 붉어지는 것들이 있다.
이를 순리하고 한다.
어떤 것은 사특해서 아니면 두꺼워서 붉어지는 것을 잊었다.
성난 파도가 방파제를 탓하고
칼로 봄바람을 베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역천자는 망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