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수목원이 개장하고서 요즘 무료 관람기간이란다.
공짜라는데 가만 있을 수 없다.
더구나, 가을비가 추적거려 어디 걸으로 가기도 마땅찮은 판에 잘 걸렸다..
4시 15분전에 도착했더니 4시에 입장마감이라고 소리친다..
4시에 드가면 몇시까지 보나요?
5시에 퇴장이란다.
들어가면서 좌측에 있는 대형 온실은 인터넷 예약한 사람만 들어 갈 수있단다.
가을비 우산속에 발길 닿는대로 걷는다.
솔찬루가 반겨준다.
솔찬루??
솔찬히 잘 지었네..ㅎ
단풍너머로 솔찬루 풍광이 밉상은 아니다.
분재 전시장은 패스하고..
가생이(충청도 세종시 사투리..표준어는 가장자리)로 가니 억새너머로 금강과 장남평야가 보인다.
비속에 피노키오는 집을 가출한 모양이다.
비오는 날 우산 들고 걷기 좋은 곳이다.
전통정원 초정에 앉아 단풍을 바라보며 엄마 아리랑을 대금으로 들으니 분위기에 딱맞는다.
하랑각에서는 행복한 가족 나들이가 진행중이다.
정말 어린애기들 데리고 걷기 좋은 곳이다.
세종시가 행정수도라 편의시설은 1류로 짓는다.
하랑각??
한글로 짓는 것은 좋은데, 무슨 의미인지는 밝혀야..
이름에 철학이 없다..
조선 초기 정도전의 작명만도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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