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사 일출구경을 마치고 산 넘어 장령산 자연휴양림으로 간다.

차로 가려면 한참 돌아가야 한다.

그런데, 입구에 접어들자, 코로나로 인해 예약자만 입장가능하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그 바람에 차를 돌려 대타로 찾은 것이 옥천 안내면 화인산림욕장이다..

전에 가서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곳..

그런데, 오랜만에 가니 많이 변했다.

1) 주차장까지 차도가 넓어졌다.

2) 입장료를 3000원씩 받는다.

 

 

시원한 편백나무 숲길에서 천천히 걷는다.

더운날 짧은 코스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

 

농다리 웰시코기가 혓바닥 길게 내밀고 열심히 올라간다.

쉬고 있는 나를 보더니 넉살좋게 내 가랑이로 파고든다..ㅎ

"야! 이넘아 혀빠지겠다"

예전 으른들이 "쎄빠지게" 일했다는 표현이 이런 것이로구나 알겠다..ㅎ

 

반환점에 종이 달렸다.

3000원 값하려고 3번을 쳤다. 

자유, 자긍, 자적..

 

돌아가는 길에 만난 버섯..

뭔가 사라지는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벤쳐같다고 할까?? 

 

엉겅퀴의 재발견..

뿌리채 뽑아 삶아서 물을 마시면 관절염등 통증감소, 정력증강, 이뇨효과로 다이어트에 좋단다..

 

편백나무 숲에 쉴 곳이 적어 아쉽다. 

한 여름엔 이런 숲에 누워 쉴 수있게 하면 좋을텐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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